[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로 이제는 무선에서 유선 스위치에 버금가는 성능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선랜은 더 이상 대체수단이 아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이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객사와 협력사를 초청해 연 ‘차세대 무선랜 발전방향 및 표준화 동향 세미나’에 참석한 매튜 개스트(Mattew Gast) 와이파이얼라이언스 태스킹그룹 의장은 이같이 강조하면서 “와이파이, 모빌리티가 주가 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로하이브네트웍스에 몸담고 있는 매튜 개스트는 국제무선랜협회인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의장이자 무선랜 분야 권위자이다.
개스트 의장은 “최신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는 802.11n 대비 채널 대역폭이 훨씬 넓고 많은 데이터 스트림을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게 돼 전송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며, “웨이브2가 제정돼 멀티유저마이모(MU-MIMO)가 지원되면 이론상으로 6Gbps 이상의 속도가 지원될 전망으로, 사용자 밀도가 높은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802.11ac 웨이브2 표준화가 완료되면 채널은 최대 160MHz, SS(Spatial Streams)은 8개까지 지원된다. 또 같은 시간에 데이터를 훨씬 많이 보낼 수 있는 기술(256QAM)도 802.11n 대비 4배 향상된 수준이다.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멀티유저 마이모(Multi-User MIMO)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2014년 2월 표준이 완료된 802.11ac 웨이브1 규격은 802.11n 대비 2배 향상된 80MHz 채널, 4개의 SS, 256QAM이 명시돼 있다.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802.11ac는 무선랜의 새로운 표준규격으로 자리 잡으며 2014년을 기점으로 전세계 10억개 이상 퍼져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교육 유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잇달아 채택되는 등 지난해부터 도입이 시작됐다.
그는 802.11ac 투자에 앞서 고려할 사항으로 “액세스포인트(AP)당 두 개 이상의 이더넷 포트를 준비해야 미래 투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단말기의 꾸준한 증가로 인한 폭발적인 무선랜 트래픽 증가 트렌드를 이해하고 무선랜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1년부터 에어로하이브네트웍스의 무선AP 제품 총판을 맡고 있다.
에어로하이브 무선AP는 지능형 분산처리 방식으로 컨트롤러 중심의 기존의 무선AP와 차별화된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한다. 또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방화벽,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 기능 등 보안기능까지 추가 비용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금융기관,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에어로하이브는 이번 세미나에서 다룬 802.11ac 관련제품을 충북교육청 스마트스쿨 사업에 공급했으며, 새롭게 들어서는 잠실롯데월드타워와 기존 롯데월드에 AP 2800대를 기반으로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최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스마트기기들이 활용되고 있고 802.11ac 표준이 적용된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 등 무선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선랜 분야의 국내외 최고의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무선랜 경험을 선사하는 최고의 밸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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