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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온라인게임 연타석 흥행 성공할까…‘에오스-드라켄상’에 주목

- 에오스, PC방 점유율 9위 유지…장기 흥행 과제 안아
- 드라켄상, 유료화 모델 대폭 손질…시장 진입 여부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 PC온라인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NHN엔터)이다.

이는 NHN엔터가 올 한해 온라인게임 신작이 뜸한 상황에서 액션게임 ‘크라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 두 편을 출시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와 ‘드라켄상’을 출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NHN엔터는 지난달 11일 MMORPG ‘에오스’를 출시했다. 에오스는 2011년 ‘테라’ 이후 NHN엔터가 첫 선을 보이는 대형 MMORPG로 흥행 여부가 시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게임은 현재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9위를 유지 중이다. 시장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업계 추산 동시접속자는 3~4만명 수준으로 온라인게임 침체기 속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2주마다 업데이트 계획을 세워놓고 시장 반응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에오스의 장기 흥행 여부에 쏠려 있다.

앞서 NHN엔터가 출시한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는 출시 초반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나 장기 흥행 측면에서는 내세울 만한 성과가 크지 않다. 두 게임 모두 PC방 점유율 상위권에서 벗어나 크리티카 50위권, 던전스트라이커 70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오스가 지금의 PC방 점유율을 언제까지 유지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상용화 단계엔 이미 진입했다. 회사 측은 에오스 현황에 대해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완만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웹기반 MMORPG ‘드라켄상’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드라켄상은 독일 빅포인트가 개발했으며 해외 2000만 이용자 기반으로 완성도와 재미는 검증이 된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인기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엔터는 테스트 이후 드라켄상의 유료화 모델을 대폭 수정하는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과도한 결제 유도 시스템을 개선해 드라켄상이 서비스 중인 전 세계 여느 국가보다도 부담 없는 유료화 모델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엔터 측은 드라켄상의 시장 반응에 대해 “테스트를 즐겼던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재접속해서 즐기고 있다”며 “다만 유료화 모델이 개선된 것을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아 이번 주가 지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확실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는 동양판타지 MMORPG ‘아스타’의 출시도 예고했다. 회사 측은 “다음 출시작으로 ‘아스타’를 준비 중”이라며 “OBT(출시) 전 Pre-OBT(최종점검)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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