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행사 22일부터 24일 개최…하반기 첫 스마트폰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새로운 공개 무료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소비자와 만나기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오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행사를 연다. 첫 타이젠 스마트폰은 하반기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이 제2의 안드로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리눅스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타이젠은 리눅스재단이 관할하고 삼성전자 인텔 등이 주도하는 리눅스 기반 공개 무료 OS다. 삼성전자의 바다 OS와 인텔의 미고 OS가 모태가 됐다. 타이젠 도입을 위해 결성한 타이젠연합에는 삼성전자 인텔을 비롯 SK텔레콤 KT 후지쯔 화웨이 NEC NTT도코모 오렌지 파나소닉 스프린트 보다폰 등 1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타이젠 2.1버전이 처음 공개 시연된다. 타이젠 2.1버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는 홈페이지에서 배포 중이다. 출시 예정인 타이젠폰도 선보일 전망이다. 첫 타이젠폰은 삼성전자가 만든다. 첫 상용화는 NTT도코모가 하반기 일본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타이젠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스마트TV 등을 겨냥한 OS다.
기조연설은 ▲삼성전자 최종덕 부사장 ▲이마드 소우소우 인텔 부사장 ▲존 구달 유나이티테크놀로지 아시아부사장 ▲프레드릭 듀팔 오렌지 디바이스테크니컬디렉터 등이 맡았다.
타이젠의 성공여부는 이번 행사 열기와 2.1버전 OS 완성도가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OS 중 선두를 달리는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 완성도와 생태계를 갖추지 않고서는 제조사와 통신사가 노력을 해도 사용자 경험을 바꾸기 쉽지 않다.
인텔 크리스토퍼 크로테우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출시할 때는 엄청난 양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준비할 것”이라며 “웹표준(HTML5) 기반이기 때문에 쉽게 개발자 참여가 가능하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한 만큼 타이젠폰의 국내 출시도 관심사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번 행사 반응에 따라 노선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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