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부문(전 동양시스템즈)이 한국IBM에 팔린다는 매각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는 매각설은 부인하며 단지 자본유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의 IT서비스사업부문을 한국IBM에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본부가 동양네트웍스에 조회 공시를 요구한 상황.
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 측은 IT서비스부문에 대한 매각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IBM과 자본유치에 대한 협상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IT서비스 일부 부분에 대한 매각, 혹은 운영을 맡기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협의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IT서비스부분에 대한 전체 매각을 전제로 협상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동양네트웍스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IT서비스부문에 대한 매각 움직임은 이전부터 검토돼왔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전 동양시스템즈 시절 1금융권 IT 시장 진출을 위해 2010년에 KTFDS를 인수한 이후 진행해오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전 SC제일은행) IT아웃소싱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이 같은 고민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는 관측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잠실IT운영센터를 매각하고 한국IBM에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기고 있다. 반면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IT아웃소싱 재계약 과정에서 장기 계약을 이뤄내지 못하고 1년 간의 단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의 재계약은 예정대로라면 올 1/4분기중 이뤄질 예정이지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재계약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IBM에 IT아웃소싱 까지 넘기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업계에서는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부문 매각 당사자로 한국IBM이 부각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가 IT서비스 일부 부문에 대한 매각 및 운영을 맡기는 방법에 대해 협의한 것도 결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IT아웃소싱 사업일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해 동양시스템즈와 유통ㆍ전자상거래 회사인 미러스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IT서비스역량 외에 미러스의 전자상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워크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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