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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해킹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구속기소

- 개인정보 무단 조회, 판매…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KT고객영업시스템을 해킹해 870만 건의 고객정보를 탈취, 악용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2부(김석재 부장검사)는 KT 전산망을 해킹해 휴대전화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텔레마케팅 사업자 대표 황 모(36)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황 씨는 동업자인 최 모(40, 구속)씨와 KT 가입자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할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개발해 KT 가입자 870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가입일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유출한 고객정보를 텔레마케팅 영업에 활용해 3억원의 부당이익을, 고객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해 7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5일, 25일 각각 황 씨와 최 씨를 구속해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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