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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다운 무선충전이 온다…삼성·퀄컴·SKT, 표준연합 A4WP 설립

- 갤럭시S3, 세계 최초 상용화…떨어져도 장애물 있어도 충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무선다운 무선충전이 온다. 충전기와 단말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기술 표준이 만들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통신업계 업체들과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A4WP는 ▲삼성전자 ▲퀄컴 ▲SK텔레콤 ▲독일 자동차 협력업체 페이커 어쿠스틱 ▲미국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에버 윈 ▲가구 업체 길 인더스트리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 파워매트 등 7개사가 창립멤버로 참가했다.

이 단체는 공진자기유도방식 표준화를 추진한다. 공진자기유도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을 탑재해 충전을 하는 기술이다. 단말기와 충전 패드가 떨어져있어도 충전할 수 있다. 전자파 우려 없이 여러 대의 단말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 금속표면이 아니어도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숍 탁자에 충전 패드가 있으면 탁자 위에 놓인 단말기 여러 대를 같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지난 3일 발표한 갤럭시S3에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는 무선충전 지원 모바일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1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연구소장 김기호 부사장은 “A4WP는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창립멤버로서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무선 충전은 앞으로 가장 일반적인 모바일기기 충전 방식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모바일 라이프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SK텔레콤은 A4WP가 무선충전의 본격화를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A4WP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8일부터 열리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셀룰러통신산업협회 와이어리스(CTIA) 2012’에서 단체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충전패드와 자동차 콘솔, 책상 등을 이용한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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