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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저전력 서버 업체 ‘씨마이크로’ 인수…데이터센터 전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AMD가 데이터센터 전략 강화를 위해 저전력 서버 업체인 씨마이크로를 인수했다.


AMD(www.amd.co.kr)는 2일 마이크로서버 업체인 씨마이크로(SeaMicro) 인수에 관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비용은 약 3억 3400만 달러(한화로 약 3700억원)이며 이 중 약 2억 8100만 달러는 현금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씨마이크로는 에너지 효율성이 강화된 소형 서버를 만드는 업체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예상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는 2015년까지 서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현재 씨마이크로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은 동등한 연산 성능을 가진 기존 서버에 비해 1/4의 전력 소모와 1/6의 서버 공간 사용으로 코어당 최고 12배 이상의 대역폭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씨마이크로는 수천개의 프로세서 코어와 메모리, 스토리지 및 입출력 트래픽을 연결해 수퍼 컴퓨팅을 구현하는 패브릭으로 다중 프로세서 명령어 세트를 지원하며, 현재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웹 콘텐츠, 소셜 네트워킹, 검색 및 비디오 등의 분야에 적합하다.

AMD는 인수 이후, 자사의 서버 기술과 씨마이크로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데이터센터의 복잡성과 비용, 에너지 소모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세서와 플랫폼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AMD와 씨마이크로의 기술을 결합한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씨마이크로 기술과의 결합에 계속 중점을 두고 투자할 예정이다.


로리 리드 AMD 회장 겸 CEO는 “씨마이크로는 저전력 서버 기술의 개척자인 만큼, AMD의 프로세싱 능력과 씨마이크로의 시스템 및 패브릭 기술이 결합되면서 서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펠드먼
씨마이크로 CEO는 추후 신설될 AMD 데이터센터 서버 솔루션 부문 총괄 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펠드먼 CEO는 “씨마이크로의 설립 목적은 연산 집적도와 대역폭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서버의 전력 소모를 감소시키는 것이었다
”며 AMD와의 합병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장, 자원, 기술, 규모로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며, 서버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우리의 OEM파트너사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에 설립된 씨마이크로는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CPU 디자인, 가상화, 수퍼컴퓨팅, 및 네트워킹 등을 기반으로 웹 티어, 온라인 게임, 검색 및 인덱스 산출 등에서 필요한 스케일아웃(확장형) 기반 시설 전용 서버 아키텍처를 새롭게 만들었다.

지난 2009년에는 미 에너지국이 미 회복 및 재투자 법(the 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의 일환으로 서버 회사에 제공하는 보조금 중 가장 많은 930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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