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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스팸 문자․메일 유통현황 공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주요 정보통신 사업자들의 스팸 메일 및 문자의 유통현황이 공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올해부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 발신․수신 경로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스팸 유통현황을 측정해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자의 스팸방지 자율규제를 촉구해 실질적인 스팸 수신량을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올해 7월 처음 스팸 유통현황을 공개하는 등 연 2회 공개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스팸 관리에 미진했던 일부 사업자의 스팸방지 노력을 환기시키고, 이용자가 정보통신 서비스 선택 시 스팸을 적게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스팸수신 고충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팸의 발신 및 수신 현황 공개는 이통사, 대량문자 사업자, 포털, ISP 등 휴대전화 및 이메일 서비스의 전송경로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스팸관리 노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국민들이 손쉽게 사업자별 스팸대응 수준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스팸 유통현황 측정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스팸민원 및 전문 리서치 기관이 조사한 이용자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스팸 유통현황 공개를 통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의 자율적인 스팸 감축 노력 유도는 수신자에 도달하는 스팸을 실질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스팸 유통으로 인한 네트워크 자원의 불필요한 소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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