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가 HTML5, EPUB 등 표준기술로 재개발된다.
기존의 콘텐츠는 어도비시스템즈의 플래시 등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콘텐츠는 태블릿PC 등 최신 디바이스에서 작동하지 않고, 지나치게 대용량 파일이어서 모바일 환경에 적당치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는 2월까지 초등학교 5, 6 학년 수학 디지털교과서를 HTML5∙EPUB 등 표준기술 기반으로 바꿀 계획이다.이 수학교과서는 지난 2008년 처음 개발된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측은 “스마트러닝 시대에 맞는 선도적인 교수∙∙학습 체제를 마련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에 맞는 교과서 제공하고자 한다”고 재개발 취지를 밝혔다.
콘텐츠 재개발 사업자로는 한글과컴퓨터가 선정됐다. 한컴은 초등학교 5,6학년 수학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수정 개발 사업과 함께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서비스 및 기술지원을 위한 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컴은 ‘디지털교과서’ 사업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서비스인 콘텐츠 뷰어(Viewer) 및 표준 저작도구(Authoring tool)를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콘텐츠 뷰어는 EPUB 콘텐츠뿐 아니라 HWP, DOC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까지 볼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컴은 전자책(eBook), 클라우드 컴퓨팅 등 한컴이 보유한 요소기술 및 솔루션을 ‘디지털교과서’에 접목한 새로운 모델을 발굴, 올해 상반기 함께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이홍구 대표는 “한컴은 디지털교과서의 전용운영체제 개발에서부터 기능 고도화, 콘텐츠 개발, 서비스 위탁운영 등 디지털교과서 사업 전반에 대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마트교육의 본격 도입 시기에 맞춰 ‘디지털교과서’ 분야의 전략적 시장 진출을 통해, 전자책, 클라우드 오피스 분야에 이어 신사업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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