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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클라우드 전략 진화…통합 플랫폼 ‘클라우드버스’ 공개

- 통합 데이터센터·지능화된 네트워크·관리 자동화 구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제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또 한단계 진화시켰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7일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쉽게 구축·연계하고, 지능화된 운영·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인 ‘시스코 클라우드버스(Cisco CloudVerse)’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인 ‘클라우드버스’를 통해 시스코는 기업과 서비스사업자의 클라우드 구축과 데이터센터 및 데이터센터 간 통합과 연계, 자동화된 관리뿐 아니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버스’는 시스코의 핵심 클라우드 기술인 유니파이드 데이터센터(Unified Data Center)에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Cloud Intelligent Network),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Cloud Applications) 기술을 접목해 완성됐다.

유니파이드 데이터센터와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과  다양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클라우드 도입 기업에게 민첩성과 경제성, 보안을 향상시키고, 보다 역동적이고 신뢰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보장한다.

시스코의 패드마스리 워리어(Padmasree Warrior)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클라우드 기술은 사일로 형태로 구현돼 클라우드 구축 및 관리가 복잡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간 상호연결이 어려워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며, “시스코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상호연결, 사람,과 조직을 연결해 차세대 인터넷에 걸맞는 비즈니스급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버스’는 이미 ACS, 제록스, 후지쯔,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 텔레콤이탈리아, 텔레포니카스페인, 버라이존 등 세계적인 서비스 공급업체 50곳 중 72%가 채택해 사용 중이라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자동화된 관리로 데이터센터 패브릭 구현=시스코 클라우드버스를 구성하는 핵심인 ‘유니파이드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리·가상 환경에서 ‘서비스로서의(as a service)’ 모델을 자동화하는 패브릭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고, 유니파이드 컴퓨팅과 유니파이드 패브릭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센터 간 IT 자원을 유연하게 분배,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이번에 자동화된 관리를 제공하는 유니파이드 매니지먼트(Unified Management)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클라우드를 위한 시스코 지능형 자동화(Cisco Intelligent Automation for the Cloud) 기능은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자원을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한다.

시스코가 타이달소프트웨어, 뉴스케일 등을 인수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강화한 네트워크 서비스 매니저(Cisco Network Services Manager)는 온디맨드 형태로 물리적 및 가상 네트워킹 자원을 자동 생성, 배포, 변형할 수 있다. 

자동화된 가상화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 프로비저닝뿐만 아니라 XML 기반의 API로 최적화된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우형 시스코코리아 부장은 “넥서스, UCS(유니파이드컴퓨팅시스템) 등 시스코의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브이블록’ 등과 같은 파트너와의 협업 솔루션으로 검증된 통합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또한 “네트워크 분야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는 시스코의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 간 통합과 데이터센터 패브릭의 확장을 저해해 왔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자동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역동적인 클라우드 운영으로 TCO·ROI 효과 증대, UC 협업 서비스 제공=클라우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Cloud Intelligent Network)는 사용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일관되고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투-클라우드 커넥트(Cloud-to-Cloud Connect)’는 2012년형 시스코 ASR 1000 및 9000시리즈상에서 시스코 네트워크 포지셔닝시스템(Cisco’s Network Positioning System)을 가동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간 역동적인 자원의 위치인식, 분배, 및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접속 폭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지역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분산시켜 네트워크 수준에서 탄력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Cloud Applications and Services)는 시스코와 써드파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서(as a service)’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코는 영상(Video)과 음성(Voice)를 활용한 다양한 호스티드 협업 솔루션(Hosted Collaboration Solution, HCS)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HCS(Private Cloud HCS)는 기업들이 시스코가 검증한 디자인과 전체 관리 기능을 활용해 직접 협업 클라우드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모바일 HCS(Mobile HCS)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쉽고 비용 효과적으로 클라우드에서 협업 서비스를 제공, 유선에서 모바일 기기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통신사들은 단일 번호로 기업 내 수천 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가상으로 연결하거나 통화 중에 고객 전화를 사무실 전화에서 이동전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 협업(Customer Collaboration) 툴은 HCS에 시스코 고객 협업 기능을 추가해 컨택센터 기능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클라우드버스’는 새로운 클라우드 구현 서비스(cloud enablement service)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시스코 파트너 생태계와 협력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성공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들이 보유한 클라우드의 가치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버스’는 기업들이 ‘서비스로서의 비즈니스 IT(business IT-as-a-service)’와 역동적인 SMB·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최 부장은 “클라우드 활용으로 신규 서비스 개시까지 테스트 장비 구매나 시스템 구축에  소요됐던 시간이 6~8주에서 3~6개월 걸리던 것에서 15~3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는 비즈니스의 신속성 확보라는 무형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TCO(총소유비용) 절감과 ROI(투자대비효과)를 높일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버스’를 자체적으로 적용, 전통적인 가상화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로 전환시, IT TCO를 최대 50%까지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몇주에서 몇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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