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2770억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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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2770억원… 적자전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0-27 08:49:33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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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IT 수요의 부진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27일 하이닉스반도체는 3분기 매출 2조2910억원, 영업손실 2770억원, 순손실 56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예상 영업손실 규모에 부합하는 수치다. 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램버스 특허 관련 충당금 환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고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2500억원의 외화 손실이 반영돼 그 폭이 확대됐다.

3분기 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9% 하락해 매출이 감소했다. 낸드플래시는 전분기 대비 16%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PC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 등 후발 업체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어 급격한 가격 변동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미세공정 전환 및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램 미세공정 전환과 관련해 3분기 말에 20%를 넘어선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올해 연말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나노급 제품 개발도 4분기 중 완료한다. 현재 70% 수준인 모바일·그래픽·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지속 유지한다.

4분기 D램 출하량 증가율은 20% 중반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업계 평균 증가율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정전환을 통해 3분기 말 현재 70%를 넘어선 20나노급 비중을 연말에는 70% 후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차세대인 20나노 제품도 4분기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율은 10% 중반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는 업계 평균 증가율 80%를 크게 상회하는 130%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