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내년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겠지만 우리 나라 IT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여전히 신뢰를 보낼 수 없는 수준이긴하지만 남미(8.4%), 중동/아프리카(6.4%), 아시아태평약(5.85%)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 IT수출품인 휴대폰, 반도체, 디지털가전 등 소위 ‘IT수출 트로이카’는 오히려 올해보다는 내년 글로벌 시장환경이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전상헌 부회장은 ‘스마트 코리아 2011’ 컨퍼런스에서 ‘2012년 IT산업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내년에는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에서 고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프리미업급 IT제품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또한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성장,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 런던 올림픽 특수 등 스마트가전 시장 상황 여건도 괜찮고,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의 성장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반도체의 경우, 2012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6%증가한 3004억 달러로 예상됐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이 재고과잉과 경기침체까지 겹치는 등 수요 감소로 인해 반도체가 고전했지만 내년에는 윈도8 출시, 울트라북 출시, 스마트 디바이스(태블릿PC, 스마트폰, 스마트가전)의 견조한 성장으로 변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시장도 대형 패널시장은 전년비 13.6%증한 8억3700만대, 중소형 TFT시장은 3.8%증가한 18억8300만대 규모로 예상됐다. 대형 패널 수요의 경우, 런던올림픽 특수와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그 이유로 꼽혔다. 소형 패널은 역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꾸준한 성장이 호재로 지목됐다.
휴대폰은 국내외 시장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시장의 경우, 휴대폰 수요는 전년대비 6.2%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 유럽보다는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변수로 지목됐다.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28.1%에서, 2012년에는 32.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내년 우리 나라의 휴대폰 수출 규모는 올해보다 4.1%증가한 290억 달러로 예상됐다.
디지털가전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특성상 내년에는 미국,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의 수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품목인 디지털TV는 수출은 올해보다 1.9% 증가한 79억 달러 규모, 국내 생산은 1.5% 증가한 6.9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한편 전상헌 부회장은 우리 나라 IT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요소로써 IT업계와 정부가 ▲스마트기기(TV, 휴대폰)의 플래폼과 콘텐츠의 확보 ▲친환경, 저전력 IT기기 경쟁력의 확보 ▲협력사 공생발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제조기업의 해외이전 및 해외생산 증가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 경영난 지원 ▲IT산업 생태계 조성 ▲특허공세 확대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정책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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