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리듬게임이 대거 시장에 나와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리듬게임은 화면 위에서 떨어지는 직사각형의 막대를 박자에 맞춰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보통 위에서 떨어지는 막대 모양을 노트(Note, 음표)라고 하더군요.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천천히 노트가 떨어지다가 숙련모드로 갈수록 다양한 모양의 노트가 더 빠르게 떨어집니다.
업계는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가면서 혜택을 입은 장르로 리듬게임을 꼽았습니다. 고사양의 제원을 갖춘 스마트폰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세밀한 터치가 가능해진 것도 모바일 리듬게임이 뜨는데 큰 보탬이 됐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12일 T스토어 유료다운로드 부문 10위권 내 게임 가운데 3종이 리듬게임입니다. 같은 날 무료다운로드 부문 게임 1위는 ‘터치믹스2’가 차지하고 있네요.
지금 시장에서 주목받는 게임으로는 네오위즈인터넷의 ‘탭소닉’, 게임빌 ‘터치믹스2’가 꼽힙니다. 앞서 지난 2월 정통 리듬게임으로 T스토어에 첫 진출해 주목을 받았던 블루페퍼의 ‘크레이지레인’도 있고요.
블루페퍼의 문성빈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리듬게임”이라며 “노래 한곡이 2~3분정도인데 짧게 즐길 수 있으니 대중에게 어필했다”고 말합니다.
짬을 내 노래 한 두곡을 플레이하는 리듬게임의 특성이 모바일 환경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애기입니다. 여타 장르는 이동이 잦을 경우, 게임의 흐름이 끊어지기 일쑤인데요. 리듬게임은 그럴 걱정이 없는 셈이죠.
게임빌은 최근 출시한 ‘터치믹스2’에 페이스북을 연동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들과 순위 경쟁이 가능하네요. 이 게임은 피아노와 드럼, 기타 등 분리된 파트를 연주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제원을 적극 활용해, 100여개의 사운드 파일 조합도 가능하네요.
네오위즈인터넷의 ‘탭소닉’은 스마트폰의 세밀한 터치기능을 십분 활용, 박자에 맞춰 터치해야 하는 노트(note)를 기다랗고 꺾어진 막대 모양으로 늘려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 측은 이것을 탭&슬라이드 방식이라고 하네요.
‘탭소닉’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200만명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안드로이드마켓에는 지난 1일 출시돼 일주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 나가는 모바일 리듬게임도 고민이 하나 있네요. 음원수급 문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저작권료가 비싸고 각각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모바일 리듬게임에는 다수의 창작 음원이 눈에 띕니다. 가요가 속속 추가되지만 발매한 지 다소 시일이 지난 음원이 보이네요. 그만큼 최신 음원수급이 업체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는 각 업체들이 콘텐츠 차별화나 창작곡 자체 수급, 음원 독점 계약 등으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서비스가 이어질수록 음원수급은 더욱 큰 고민이 될 텐데요. 업체들이 어떤 방법으로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지 눈길이 가네요.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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