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일본서 소셜게임 본격 시동…스마트폰 연동 웹게임 준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모바일(nexonmobile.com 대표 이승한)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35종의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스마트폰용 게임은 25종이다. 태블릿PC용 게임과 함께 웹게임, 소셜게임 등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상반기를 한달 남긴 지금까지 넥슨모바일이 출시한 게임은 국내외 10여종. 올 하반기에 바쁜 행보가 짐작되는 이유다.
이 회사 임종균 총괄이사<사진>는 “올해 게임 35개가 모두 나온다”며 출시를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넥슨모바일은 기자간담회 당시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언리언엔진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 ‘인피니트블레이드’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경험한 이들은 넥슨모바일의 이 게임을 기다릴 법하다. 임 이사는 “올 여름에 프로토타입이 나온다”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게임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일본의 그리(GREE) 플랫폼에 올라간다.
이와 함께 넥슨모바일은 소셜게임 서비스 모바게타운을 운영하는 일본 데나(DeNA)와도 협력, 스마트폰용 소셜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모바게타운용 게임엔진 엔지코어(ngCore)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지난 9일 출시한 웹게임 ‘SD삼국지’는 누적 가입자 5만명, 재접속율 70%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성을 손봤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 이사는 “3서버를 오픈했고 거기에 맞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D삼국지’의 특징은 웹게임을 스마트폰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HP로 개발돼 스마트폰 이용자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용자의 10% 정도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평균 10%로 나오고 가장 높았을 때 이용자의 18%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겼다”며 “행동패턴을 분석해 스마트폰 최적화 작업을 올 가을말 정도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SD삼국지’는 일본 원업(ONE-UP)이 개발한 것을 넥슨모바일이 퍼블리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게임에 이어 PC환경과 스마트폰의 연동이 되는 웹게임을 1종 더 준비 중이다.
넥슨모바일은 작년만 해도 넥슨의 온라인게임 IP를 모바일로 출시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신작 라인업만 35종이다. 컴투스나 게임빌등 주요 모바일게임사를 위협할 만큼 공격경영에 나선 것이다.
임 이사는 “현재 120명인데 연내 150명까지 인원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특정 스킬의 유무를 떠나 확확 바뀌는 플랫폼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개발 인재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넥슨모바일은 아주대학교 정보통신대학과 게임산업 우수인재 육성 및 기술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임 이사는 “게임산업에 10년을 종사한 개발자가 게임은 잘 만들지만 젊은 층이 즐기는 게임에 참신한 생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젊은 층의 참신한 생각을 게임에 담기 위해 산학협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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