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 이르면 다음 주 신제품 출시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S2도 HSPA+ 지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SPA+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HSPA+는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로 종전 14.4Mbps의 3G(HSPA) 대비 50% 이상 빠르다. 이론상으로 7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무선으로 5분 내에 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HSPA+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이르면 다음 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첫 HSPA+ 스마트폰이 될 이 제품은 베가폰의 후속 기종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사양은 1.2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CPU, DDR2 모바일 D램, 800×480 해상도의 정전식 멀티터치스크린 등이며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3G망의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기기 자체의 연산 성능과 함께 추후에는 통신 기술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HSPA+ 기술이 적용되면 인터넷 접속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다운로드할 때 종전보다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듀얼 코어 탑재 제품인 LG전자의 옵티머스 2X의 경우, 발열량 및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문제점이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HSPA+ 미지원, AVC 동영상 코덱 미지원 등으로 실제 컨텐츠 활용 시에는 듀얼 코어 스피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제약이 많다. 이에 최초 듀얼 코어 탑재를 위한 무리한 일정으로, 제품의 총체적 완성도를 놓친 것 아니냐는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신규 베가폰은 시기 상조로 듀얼 코어 제품을 내놓기 보다는, 실제 스마트폰 유저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스피드를 완성시키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팬택의 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도 조만간 HSPA+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에서 HSPA+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2의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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