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그래픽 가속지원 웹브라우저 속속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8-31 14:34:41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콘텐트의 퀄리티가 향상되면서 웹브라우저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웹브라우저들은 PC의 하드웨어 사양을 단순히 사용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웹브라우저가 하드웨어 가속기능을 지원해 더 빠른 브라우징이 가능하게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웹브라우저의 하드웨어 가속기능은 2D/3D 등 그래픽 관련 작업을 할때 CPU, RAM 등의 하드웨어에서 그래픽 하드웨어로 그 작업을 이전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웹브라우저 개발업체들이 그래픽 가속기능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HD급의 동영상, 웹기반 콘텐츠, 3D 웹게임 등이 등장하면서 ‘웹브라우저 상에서 원활하게 그래픽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개발업체들의 의지가 생긴 것.
뿐만 아니라 그래픽 가속기능을 사용, 더 나은 사용자경험을 부여함으로써 IE에 몰린 사용자들을 다시금 확보하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그래픽 가속기능을 가진 웹브라우저의 가장 큰 장점은 벡터이미지나, 다이렉트 2D 렌더링 처리 기능이 특화돼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콘텐츠를 무리없이 웹브라우저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점이다.
선발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 MS는 지난 4월 IE9 프리뷰 테스트 버전을 선보이면서 높은 그래픽 가속기능을 뽐냈다.
MS는 IE9을 발표하면서 HTML5, CSS3, 자바스크립트 처리를 강화하면서 그래픽 가속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 IE9 베타버전는 다음달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역시 현재 파이어폭스4 베타버전에 그래픽 가속기능을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베타버전에는 아직 그래픽 가속기능이 활성화 되고 있지 않으나 개발자코드를 활용하면 이를 이용한 콘텐츠 개발 등이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 6월 사파리5 윈도 버전에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선보인바 있으며, 오페라 역시 가속 기능 라이브러리를 만들면서 그래픽 가속기능 탑재 웹브라우저 개발에 한창이다.
여기에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도 그래픽 가속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IE9, 파이어폭스4, 사파리, 오페라, 크롬 등 웹브라우저들은 빠른시일내에 차기 버전을 공개하며 그래픽 가속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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