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폰용 게임에서 희비 나뉘어…양사, 하반기 주요 타이틀 대거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대표업체 컴투스와 게임빌의 실적이 공개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2분기 실적이 게임빌이 컴투스를 앞지른 것. 컴투스에 밀려 만년 2위 업체로 맴돌던 게임빌의 기세가 뜨겁다.
2분기 매출은 게임빌이 67억2000만원으로 컴투스를 6000만원 정도 앞서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게임빌이 큰 차이로 앞섰다.
게임빌은 2분기 영업이익 35억원, 순이익 3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1%, 2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는 영업이익은 3억원, 순이익은 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65%, 48% 감소했다.
양사의 실적은 일반폰용 게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작이었던 ‘슈퍼액션 히어로4’의 흥행저조가 컴투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컴투스의 2분기 일반폰용 게임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게임빌은 ‘2010프로야구’, ‘2010슈퍼사커’ 등 스포츠게임과 ‘놈4’, ‘정통맞고2010’, ‘하이브리드2’ 등 주요 타이틀이 꾸준히 흥행했다. 2분기 게임빌의 국내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양사의 스마트폰용 게임은 큰 비중은 아니지만,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연결기준 해외매출은 18억원선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해외매출의 80%인 14억원 정도가 스마트폰용 게임에서 나온다. 컴투스의 2분기 연결기준 스마트폰용 게임 매출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컴투스가 최소 11종, 게임빌이 최소 5종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내놓고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양사 모두 일반폰용 게임을 내놓으면, 빠른 시일 내에 컨버팅을 거쳐 스마트폰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일반폰용 게임은 주요 타이틀만 컴투스 3종, 게임빌 2종이 예정돼 있어, 양사 모두 하반기에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의 온라인게임은 기타 매출과 함께 올해 27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골프게임 ‘골프스타’는 부분유료화가 진행됐으며, 캐주얼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공개테스트(OBT) 중으로 상용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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