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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PLM 솔루션 업계, ‘현대차’만 바라본다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솔직히 하반기 우리의 모든 관심은 현대자동차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지사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현대자동차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 만난 한 글로벌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업체의 한국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PLM이 제조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면서 여러 제조업체들이 PLM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중의 핵심은 현대차는 이야기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뚫고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했기때문에 국내 PLM 지사 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각별하게 PLM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이 업체뿐 아니라 최근 PLM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역시 빠지지 않고 오는 이야기가 현대차 PLM사업이다.

배경은 이렇다. 
지난해 대규모 PLM 구축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로 전환하면서 실망했던 PLM 업체들은 현대차 사업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지난 수 년 동안 차세대 PLM 구축을 준비해 온 현대차는 올 하반기 패키지 솔루션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말 사업자를 선정, 본격화 될 예정이었으나 최고정보책임자(CIO) 교체 등으로 연기된 상태다.

이 사업의 자세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역대 국내 PLM 구축 사업 중 가장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PLM 사업은 연구개발 전 부문을 통합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기존 연구소 별로 구축된 제품데이터관리시스템(PDM)을 통합하고, PDM이 도입되지 않은 연구소까지 PLM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또 단순 PDM을 넘어 아이디어 생성부터, 제품데이터관리,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관리 등 제품개발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PLM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PLM 솔루션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사업은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도입되는 전사 PLM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현대차 이후 전사 PLM을 도입하는 제조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 한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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