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만원대부터 100만원대 중반까지…성능보다 디자인 차이
넷북 열풍이 뜨겁다. 넷북은 틈새시장 공략 도구에서 어느새 PC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넷북은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 활용 등에 초점을 맞춘 저사양 PC를 일컫는다. 주로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윈도XP를 탑재하고 있다.
넷북 이라는 제품군을 처음 만든 인텔은 당초 300달러대 수준에서 제품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PC 제조사들이 비슷비슷한 성능을 차별화하기 위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2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넷북, 디자인과 가격 선택의 갈림길=세계 PC 시장 1위 HP는 40만원대 넷북을 국내에 선보였다. ‘미니 110’을 오는 26일까지 홈플러스에서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국HP 제품은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2% 크기를 구현한 키보드가 특징이다. 3셀 배터리를 장착한 무게는 1.06kg이다.
▲인텔 아톰 N270 1.6GHz 프로세서 ▲10.1인치 LED 백라이트 LCD ▲16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1GB DDR2 메모리 등을 갖췄다.
LG전자의 넷북 ‘엑스노트 미니 X130시리즈’는 70만원대다. 78만9000원이다. 이 제품군은 기존 6셀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50% 증가한 9셀 배터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12시간, 동영상 파일 재생시 최대 7시간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품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이음새를 크롬 도금 처리했다. 키패드 좌측 상단에 있는 ‘스마트 온’ 버튼을 누르면 윈도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의 ‘시프트(Shift) 키’를 넓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초보자도 쉽게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는 ‘스마트 리커버리 기능’도 적용됐다.
◆프리미엄 넷북, 노트북 시장 잠식하나=삼성전자의 N310은 90만원대, 소니의 바이오 P 시리즈는 100만원대가 넘는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제품과는 다른 디자인 컨셉이 특징이다.
N310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직접 디자인해 IT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느낌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색상과 편안한 촉감의 소재를 적용해 PC를 핸드백이나 지갑과 같은 친근하면서도 멋진 패션소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10.1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무게는 1.23kg(기본 배터리 장착시)이다. 기본 배터리는 최대 5시간, 고용량 배터리는 최대 11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키 간격이 넓어 문서 작성에 편리한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를 탑재했으며 한글 입력 특성에 맞춰 ‘쉬프트키’를 일반 PC급 크기로 키웠다.
바이오 P 시리즈는 8인치 LCD를 탑재한 ‘포켓스타일(Pocket Style) PC’다. 윈도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사용했으며 2GB 내장 메모리를 채용했다. 무게는 약 600g이다. 하지만 일반 넷북 2~3개와 맞먹는 가격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 늘리기 경쟁도 본격화=업계 관계자는 “가격이냐 디자인이냐 라는 넷북의 양극화는 향후 PC 업계의 추세로 굳어질 것”이라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수명을 더 길게 가져가는 것과 함께 주요 경쟁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넷북과 일반 노트북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어떤 제품이 팔리는가 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꼭 노트북을 많이 팔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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