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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에이전트로 업무 환경 완전히 바뀔 것”

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
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차세대 AI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에서 나델라 CEO는 “AI는 6개월마다 성능이 2배로 향상되고 있고, 컴퓨팅 역량은 3개월마다 발저하고 있다”며 “이는 18개월마다 2배씩 성능이 향상됐던 무어의 법칙을 넘어서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 속에 나델라 CEO는 AI 활용에 있어 성능 대비 비용과 전력 효율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떤 국가나 기업이든 ‘달러당, 와트당 토큰 성능’이 궁극적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성능과 효율성 균형에 주목했다.

◆ “AI 에이전트 시대 개막”…리서처‧애널리스트 에이전트 공개=이날 나델라 CEO는 MS 코파일럿(Copilot) 플랫폼과 새롭게 출시되는 추론형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AI가 텍스트,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컴퓨팅과 상호작용이 자연스러워지고, 단순 응답을 넘어 추론·계획까지 가능해지면서 앞으론 풍부한 에이전트 기반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파일럿을 ‘AI를 위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레이어’로 정의했다. 운영체제(OS),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에 AI를 통합해 전체적으로 사용자경험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MS는 이날 추론형 AI 에이전트 ‘코파일럿 리서처(Researcher)’와 ‘코파일럿 애널리스트(Analyst)’를 발표했다. 오픈AI o3 추론 연구 모델과 코파일럿 조합 및 심층 검색 기능을 통합한 결과다.

‘리서처 에이전트’는 웹 데이터와 MS 그래프,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내부 모든 데이터를 종합한다. 추론 모델은 연쇄사고(Chain of Thought) 방식을 활용해 프로젝트 보고서, 시장조사 보고서, 수익률 개선 계획 등을 생성한다. 특히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 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만드는 것 만큼이나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 에이전트’는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짧은 시간에 분석한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처럼 파이썬 코드를 자동 생성하고 실행하며, 사용자가 접근 방식을 검증할 수 있도록 추론 과정과 코드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AI 에이전트는 오는 4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라이선스 고객 대상으로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나델라 CEO는 “과거엔 직원들에게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을 제공했고, 다음으론 코파일럿을 제공해 사람들이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이젠 리서처와 애널리스트라는 에이전트로 모든 직원들이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고, 이는 업무 환경을 완전히 변화시켜 직장에서 일의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라나1에 대해 설명하는 사티아 나델라 CEO
마요라나1에 대해 설명하는 사티아 나델라 CEO

◆ 국내 기업들과 협업 강화...양자컴퓨팅으로 AI 혁신 가속=나델라 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소라’를 활용한 케이팝 아티스트를 위한 비디오 제작, LG AI 기반 로봇 개발 등 국내 기업들 혁신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애저 AI 스택을 활용한 플랫폼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플랫폼 접근 방식은 AI 시스템을 구축할 때 매번 처음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고통 기반을 사용하자는 개념이다. 즉 패브릭과 검색증강생성(RAG), 파운드리를 통합해 기업이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동일한 플랫폼 위에서 개발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다.

미래 기술로서 양자컴퓨팅 중요성도 강조했다. MS는 최근 ‘마요라나1’이라는 양자컴퓨팅 칩을 공개했다. 나델라 CEO는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AI가 자연의 에뮬레이터라면, 양자컴퓨터는 자연의 시뮬레이터”라며 “오늘날 HPC와 AI를 결합하고 있지만 미래엔 AI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할 것이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과학적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델라 CEO는 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경제 전반에 AI 기술을 보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전사 도입과 CoE(Center of Excellence) 설립하며 사내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이 날 “KT와 협력해 전국적인 AI 스킬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과 일반인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AI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누구나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나 AI 발전 방향과 산업별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나델라 CEO는 “AI는 한국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재,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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