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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예고했던 금감원… 우리금융 지주·은행 검사 발표 2월초로 또 연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1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1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금융감독원이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검사결과' 발표 시점을 또 다시 연기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을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사 및 은행의 검사결과를 2월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발표 연기의 이유로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들었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검사를 진행했으며, KB금융·NH농협금융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검사 결과 발표를 예고했었으나 '12.3 비상계엄' 등의 여파로 인해 발표를 한차례 미룬 바 있다. 그러다 또 다시 발표를 미룸으로써 해당 금융그룹들로서는 불확실성을 안고 설 연휴를 지낼 수 밖에 없게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발표 연기와 관련 "제대로 '매운맛'으로 알리려면 1월 중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금융·KB금융·NH농협금융 등 대형 지주 3곳 검사에서 공통된 우려사항을 추출했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매운맛'에 대한 표현을 놓고 강도높은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보험사 M&A(인수합병)을 마무리지어야하는 우리금융그룹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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