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와 글로벌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등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텐센트, CATL를 비롯한 주요 IT 및 반도체 업체 기업을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리스트에는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Quectel),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이 포함됐다.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등록될 시 즉각적인 제재는 없지만 미국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서 2026년 6월 30일부터 명단에 등록된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한 명단에 있는 중국 기업과 거래하려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 대한 경고로 작용돼 거래 시 제한 요건이 될 수 있다. 현재 명단에는 134개 기업이 등록된 상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텐센트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7% 이상 폭락했다. CATL의 주가 역시 5% 이상 떨어져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를 명단에 올린 것은 분명한 실수"라며 "우리는 군사 회사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명단은 우리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국방부와 협력해 오해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인 텐센트와 CATL의 명단 게재로 인한 산업 내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ATL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피아트, 푸조를 보유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텐센트는 또한 미국 인기 게임 제작사인 에픽 게임즈, 블리자드 등 개발사에 대규모로 투자한 상태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명단에 포함된 기업은 재검토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중국의 가전 제품 회사인 샤오미는 연방법원에서 중국 군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미 국방부의 군사 기업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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