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인 Z세대 61%가 ‘가결’의 뜻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이 같은 문해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독서 부족 및 영상 매체 이용의 증가’를 꼽았다.
최근 캐치는 Z세대 1344명을 대상으로 문해력에 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본인이 ‘문해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보통이다’가 34%, ‘부족하다’는 8%로 집계됐다.
또한, 캐치가 Z세대를 대상으로 간단한 문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문제나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결’의 뜻을 맞춘 인원은 39%에 불과했다.
‘이지적이다’, ‘북침’, ‘무운’, ‘결재’, ‘가결’, ‘모집인원: 0명’의 총 6가지 문항의 정답을 모두 맞힌 비중은 28%였다.
조사에서 Z세대 일부는 이 같은 문해력 부족의 원인으로 ‘독서 등 장문 독해 경험 부족(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영상 매체 시청 증가’ 28% ▲‘훑어 읽기, 요약 읽기 습관’ 15%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단문 텍스트 사용 증가’ 14% 등으로 나타났다.
캐치가 조사한 결과 Z세대의 연간 독서량도 평균 수치인 ‘7권(2023년 통계청 조사)’ 대비 적었다. 1년에 ‘1~3권’ 읽는다고 답한 비중이 35%, ‘3~5권’이 22%로 나타났고, ‘한 권도 읽지 않는다’라고 답한 비중도 무려 1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5~10권’이 14%, ‘10권 이상’은 12%였다.
반대로 영상 매체의 경우에는 하루 2시간에서 3시간(29%) 시청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1~2시간’이 28%, ‘1시간 이하’가 19%로 집계됐고, ‘3~4시간(15%)’, ‘4시간 초과(9%)’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를 포함한 잘파(Zalpha)세대는 영상 콘텐츠 노출이 가장 많은 세대다”라며 “문해력 증진을 위해서는 평소 시간을 내서 책 읽기나 장문 읽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 상위 10% 중소 기업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한,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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