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철 한컴 회장 차남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말 경찰이 한컴 김상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11일 전해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가상화폐 아로나와 토큰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해당 코인은 지난 2021년 4월20일 국내 자상자산거래소에 첫 상장한지 30여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한컴은 아로나와토큰을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한컴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나아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로와나토큰은 오명을 입은 채로 2022년 8월9일 상장폐지 됐다.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그후 지난해 12월 아로나와토큰으로 비자금을 만드는 것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회장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 차남과 정씨는 이날 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사건에 김 회장이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컴그룹은 김상철 회장 장녀인 김연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한컴 법인과 경영진에게 실이 될 것이 없고, 반대로 프로젝트가 잘 되더라도 득이 될 것도 없다”며 아로와나토큰과 한컴 법인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컴 측은 “지난해 간담회 후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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