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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최대 오픈랜 표준회의 개최…300개 이통·제조사 참가

10일 명동에서 열린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SK텔레콤]
10일 명동에서 열린 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SK텔레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은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픈랜(Open RAN,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2029년 약 102억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O-RAN얼라이언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로,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SKT 역시 오픈랜 기술의 중요성에 주목,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선도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O-RAN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의 공동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족한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ORIA(Open Ran Industry Alliance)의 초대 의장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SKT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이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SKT가 신규 제안한 6G 프론트홀 요구사항 연구 아이템이 승인받았다. 지난 2월 SKT가 제안한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기능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정식 표준화 채택 여부 관련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SKT는 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를 계기로 국내 오픈랜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ORIA와 O-RAN얼라이언스 간 오픈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ORIA의 ‘오픈랜 심포지엄 2024’도 개최한다. ORIA 대표 의장인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픈랜 정책, 국내외 산업 동향 등 정보 교류 및 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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