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완료된 '비트코인' 4번째 반감기에 앞서 한 때 7만달러, 국내선 1억원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급격히 냉각됐고, 이후 지리한 횡보 장세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황의 반전이 모색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시세는 3794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31%나 급등한 것이다. 코인원,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528만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이더리움 효과'에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같은시간 7만211달러로, 오랜만에 다시 7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비트코인 가격은 13%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로선 비트코인 시세의 박스권 돌파가 시장의 초미 관심사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형성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는 9688만원으로, 1억원을 다시 재탈환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김치 프리미엄'은 1% 정도에 불과해 올 1분기 1억원을 돌파했을 당시의 열기에는 아직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SEC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이미 이를 반영해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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