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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쓱페이’ 매력 없지만, 뒷배는 신세계…강희석 “파트너사 찾는다”

왼쪽부터 SSG닷컴 이인영 대표, 이마트 강희석 대표, G마켓 전항일 대표
왼쪽부터 SSG닷컴 이인영 대표, 이마트 강희석 대표, G마켓 전항일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쓱페이와 스마일페이가 매물로 시장에 나왔지만, 난항을 거듭하며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8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쓱페이·스마일페이는 매각이라기보다 파트너십을 할 상대를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쓱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 새 주인을 찾는 과정은 매각 절차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강 대표가 굳이 ‘매각’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이후에도 페이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을 신세계그룹과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오픈 플랫폼형 멤버십을 출시하며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는 할인 혜택을 더해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간편결제 서비스는 실상 매각을 통해 외부 파트너 힘을 빌리겠다는 복안이다.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선 신세계그룹이 모든 걸 독자적으로 운영하기에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업계에선 네이버와 토스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는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합산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카카오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3곳이 시장점유율 약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는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간편결제 매각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그룹과의 파트너십이라는 당근책을 시장에 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강희석 대표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고객이 선호하는 파트너사와 금융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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