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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다시 레벨업] 네오위즈·그라비티·웹젠, 신작 무기 장착 완료

11월 국내 게임산업에 대중 시선이 다시 한번 쏠린다. 최근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 통과로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게임, 이제 대중에게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 재미의 가치를 한층 더 깊게 선사한다. 이를 위해 게임사는 다양한 장르 신작 게임을 쏟아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부터 다채로운 글로벌 기대작들을 선보이고, 일부 게임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2’에서 이를 공개한다. <디지털데일리>는 ‘레벨업’을 준비하는 게임사 현황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내년 각 게임사 명운을 결정할 신작 라인업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올해 비교적 뚜렷한 대형 신작을 내놓지 않았던 게임사도 내년 다양한 장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네오위즈는 10년 만에 ‘지스타(G-STAR)2022’에 나서 이용자를 맞이한다.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P의거짓(Lies of P)’을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소울라이크 장르 매력을 더 알리겠다는 포부다. 그라비티는 자체 개발작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채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웹젠은 개발 중인 게임 포트폴리오와 주력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마련한다.

◆네오위즈 상승세, ‘P의거짓’으로 굳히기 돌입=네오위즈는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강화에 힘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게임업계 중심축 4N(네오위즈·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으로 불렸던 네오위즈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퍼블리싱사와 게임개발사 면모를 동시에 챙길 수 있을지, 내년 행보가 주목된다.

네오위즈가 반전 분위기를 맞은 계기는 하이디어 인수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오위즈는 ‘고양이와스프’를 개발한 하이디어를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고양이와스프는 힐링게임 장르인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인디페)에서 얻었던 해외 이용자 호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다.

하이디어를 인수했던 비슷한 시기,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신작 ‘P의거짓’을 언론에 선보이기도 했다. P의거짓은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어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2022’ 출품 게임을 수상하는 ‘게임스컴어워드2022’에서 한국 게임사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수상 부문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이 게임을 더욱 알리기 위해 지스타2022 P의거짓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파리게임위크’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자리에서 이용자를 만난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 개발 소식이 처음 알려진 ‘브라운더스트2’는 현재 네오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공식 후속작으로, 전작 스타일을 계승한 2차원(2D)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그라비티, 신작 풍부…지스타2022서도 11종 선봬=
그라비티는 게임업계에서 열띤 행보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그라비티는 올해 4분기 전 세계 다채로운 타이틀을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15일(미국 서부 시 기준) 횡스크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북미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그라비티에서 개발한 타이틀로 횡스크롤 플레이와 논타기팅 전투 방식이 돋보이며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플레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국내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친 후 지난 3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모바일 3차원(3D) 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제너레이션’은 내년 1분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사전예약에 돌입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오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M:이터널 러브(Eternal Love)’는 베트남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판타지 스토리 RPG ‘라그나로크:더로스트메모리즈’는 내년 상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선보인다. P2E 시스템을 적용한 ‘라그나로크 포링 머지(Ragnarok Poring Merge)’는 내년 3분기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한다.

지스타2022에서도 13종 출품작으로 이용자를 만난다. 디저토피아 후속작인 섬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포레스토피아’와 지난달 31일 스팀을 통해 출시한 퍼즐 액션 게임 ‘네크로보이:패스투에블십(NecroBoy:Path to Evilship)’가 있다.

또한 ▲수집형RPG ‘헬로헬’ ▲PC 액션 게임 ‘시바 나이츠(Shiba Knight)’ ▲육성 게임 ‘위드쿠파(With Cuppa)’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미솔로지 오브 큐브(KAMiBAKO - Mythology of Cube)’ ▲캐주얼 퍼즐 액션 게임 ‘라그몬 워즈’ ▲캐주얼 보드 게임 ‘라그몬 마블’ 등 그라비티 개발 타이틀 6종을 내놓는다.

라그나로크 첫 모바일 타이쿤 장르 게임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액션 어드벤처 게임 ‘리버 테일즈:스트롱거 투게더’, RPG ‘알터리움 시프트’ 등 인디 게임 출시 예정작 3종도 공개된다. 이 외에도 메트로배니아 게임 ‘트와일라잇 몽크’와 ‘라그나로크 익스피리언스 위드h 그라비티 X 더 샌드박스’ 관련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웹젠, 신작 라인업 준비 분주…지스타2022서 기업 파트너십 강화=
웹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자체 개발한다. 먼저 웹젠블루락에서는 인력을 대대적으로 충원했다.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뮤(MU)’ 지식재산권(IP) 계보를 잇는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M’을 개발 중이다.

웹젠노바에서는 2차원(2D)과 3차원을 접목한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수집형 RPG ‘프로젝트W’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R2M’ 개발사로 알려져 있는 웹젠레드코어 또한 신작을 준비한다.

특히 웹젠은 지스타2022에 기업(BTB)관 부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표작인 뮤와 ‘R2’ IP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인디게임부터 크로스플랫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우수 IP를 소싱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올해 웹젠은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를 확보하고, 신작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 및 개발사를 발굴하는 ‘유니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후, 현재 다수의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글로벌 게임 개발사인 크리문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빠른 시일 내 크리문스가 개발한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Awaken Legends: IDLE RPG)’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웹젠은 한국을 비롯한 아메리카, 유럽, 동아시아 지역에서 어웨이큰 레전드 판권을 확보해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다. 캐나다 등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데이터를 확보한 후 사업성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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