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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슈퍼문’ 못 보나…“날씨, 눈치 챙겨”

가장 작은 미니문과 가장 큰 슈퍼문 비교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가장 작은 미니문과 가장 큰 슈퍼문 비교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오늘 밤,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뜬다. 하지만, 실제 볼 수 있을 지는 날씨에 달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달은 서울 기준 13일 오후 7시52분에 떠서 14일 오전5시16분에 진다. 가장 큰 달을 보려면 오는 14일 오전 3시38분을 노리면 된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5월26일 이후 약 1년만이다.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구름이 많다면, 육안으로 슈퍼문을 보기 어렵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문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근지점 부근에서 뜨는 보름달(망) 또는 그믐달(삭)을 뜻하며, 일반적으로는 근지점 부근에서 관측되는 보름달을 말한다. 슈퍼문은 가장 작은 크기 때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 점성술가 리차드 놀이 처음 제안했으나, 천문학적 공식명칭은 근지점 삭망이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4일 뜨는 둥근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의 거리는 약 35만7418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000km 가깝다.

다만,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슈퍼문 관련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슈퍼문 실시간 관측과 해설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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