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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근거리 지원"…벨기에 유미코아, 천안 양극재 R&D 센터 준공

- 하이니켈·하이망간 양극재 등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가 한국 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장한다. 국내 배터리 3사와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10일 유미코아는 이날 충남 천안 양극재 R&D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미코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양극재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며 원가 비중이 40~50% 수준이다.

그동안 유미코아는 천안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1~3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연구시설은 미미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다양한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면서 유미코아는 국내 연구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미코아 관게자는 “새로운 R&D 센터는 중앙연구소로서 유미코아의 양극재에 대한 우수한 제품 연구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달 초부터 가동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R&D 센터 규모는 3만제곱미터(㎡)로 최상급 장비를 갖춘 복합 건물로 구축됐다. 현재 16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2024년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곳에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를 연구하게 된다. 대상은 하이니켈, 코발트 프리, 하이망간 등 차세대 양극재다. 광범위한 테스트 기능울 갖춘 대형 배터리 셀 실험실도 마련됐다.

손건석 유미코아 연구부문 총괄사장은 “한국에 신설된 R&D 센터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제품 연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품질, 신뢰성, 안전성 및 혁신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양극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과 랄프 키슬링 유미코아 그룹 부회장, 패트릭 잉글버트 주한 벨기에대사관 공관차석, 크리스토프 하이더 유럽상공회의소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투자정책관은 “유미코아는 외국 기업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에 기여해왔다”며 “새 연구소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 인력 양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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