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국가간 이커머스 결제량 증가에 따라 금융 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사의 B2B 협력도 강화되는 모양새다.
1일 페이오니아코리아(대표 이우용)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크로스보더(국가 간 공급 연결, cross border) 비즈니스 성장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NHN한국사이버결제(이하 NHN KCP) 사례를 공유했다. 국가 간 결제 증가에 따른 원활한 대금 지급·수취를 위한 전략을 알리고 이를 통한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페이오니아는 지난 3년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 2018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대금 수취인이 222% 늘었다고 알렸다. 취급액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164% 증가했다.
◆ 이베이코리아, 결제 프로세스 직접 맡아… 하루 인출 금액 제한 없앤다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부 실장은 셀러의 원활한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페이오니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알렸다.
이베이는 ▲바이어 1억8500만명 ▲셀러 2500만명 ▲상품 등록 목록 13억개 ▲모바일 다운로드수 4억7600만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거래액 110조를 기록했다. 이베이 등록 상품 중 81%가 신제품이다. 이는 전문 셀러의 신상품 판매가 주를 이룬다는 게 이 실장의 설명이다. 이베이는 B2C 오픈마켓 채널로 사실상 전환했다.
이베이 수익 중 약 60%는 미국 외 시장서 발생한다. 전세계를 오가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국가간 거래를 아우를 수 있는 금융 솔루션도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베이는 지난해 팬데믹을 겪으면서 폭발적 수요 증가에 따라 30%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뤘다. 한국 내 이베이 온라인 셀러들도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함께 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들을 관리하는 CBT 사업팀을 꾸리고 있다. 조직화된 후 가장 오래된 팀이으로 ▲셀러 영입과 교육 ▲이베이 해외 플랫폼 사용법 공유 ▲매년 온라인 수출 판매 경진대회 등을 지원한다. 이베이 내 입점한 셀러들이 해외 시장 겨냥 원활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일정 수준에 이른 셀러는 분류해 등급별 관리를 진행하는 '셀러 어카운트 매니징' 시스템도 있다. 온라인 수출 전문 셀러로 거듭나게 돕는다.
금융 솔루션은 이베이 매니지드 페이먼트를 시작하면서 필요했다. 기존에는 페이팔을 활용해 국가 간 결제 프로세스를 지원했지만 이베이 내 셀러들을 위한 원활한 대금 지급을 앞당기기 위해 페이오니아를 선택했다는 설명아다.
페이팔 활용시엔 결제·판매 대금 정산을 페이팔에서 진행했다. 기존엔 1일 인출 제한 금액이 있어 판매 금액이 많아도 셀러에게 지급되는 인출액이 제한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베이가 결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인출 제한 금액을 없앨 예정이다. 인출·판매 대금 정산을 페이오니아가 진행한다. 이베이가 결제를 하고, 페이오니아가 인출을 맡는 것이다.
또, 판매자가 원하는 외환 체계에 맞춰 외환 인출 지원도 한다. 페이오니아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이베이 내 입점 셀러들에게 도움되는 인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 셀러들의 해외 대금 수취 돕겠다는 NHN K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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