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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코로나19 직격탄…2분기 매출, 전년비 ‘반토막’

- 매출액 48억9300만달러 영업익 7억8200만달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반토막이다. 영업이익은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각) 퀄컴은 퀄컴은 회계연도 2020년 3분기(2020년 4~6월) 실적을 공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억9300만달러와 7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매출액은 49.2% 영업이익은 85.3% 하락했다.

스티브 말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라며 “화웨이와 장기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퀄컴의 부진은 코로나19 탓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상반기 역성장했다. 2분기 불투명한 현실에 제조사가 스마트폰 생산을 줄였다. 칩셋 판매는 어느정도 유지했지만 라이선스 매출이 급감했다.

2분기 제품과 서비스 매출액은 37억94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라이센스 매출액은 10억99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82.0% 줄어들었다. 스냅드래곤 칩셋 판매량은 1억3000만개다. 전년동기대비 16.7% 축소했다.

퀄컴의 라이센스 매출은 퀄컴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을 제조하는 업체에게 받는다. 대당 일정비율을 퀄컴이 받는 방식이다. 라이센스 매출 위축은 제조사 완제품 생산량 감소를 뜻한다. 퀄컴은 2분기도 당초 예상보다 5G 출하량이 15%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퀄컴은 오는 3분기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회계연도 2020년 4분기(2020년 7~9월) 매출액 예측치를 73~81억달러로 제시했다. 각국 경제 재개와 제조사 신제품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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