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지갑 업체 스와이프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스와이프는 암호화폐 지갑이자, 사용자가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비자 직불카드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유럽경제지역(EEA) 내 31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며 비자의 주요 회원인 결제 서비스업체 콘티스(Contis Financial)가 직불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스와이프 비자 직불 카드는 구글페이 및 삼성페이에도 탑재할 수 있다.
바이낸스와 스와이프는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기존 금융권과 암호화폐 업계 간 격차를 해소하고, 암호화폐의 주류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스와이프 플랫폼은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인 바이낸스코인(BNB)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와이프 비자 직불카드를 통해 전 세계 5,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BNB를 사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의 자체 암호화폐인 SXP는 이날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가능하다. 이 밖에 바이낸스와 스와이프 간 제휴에 따른 추가 계획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창펑쟈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스와이프 팀이 이뤄낸 진전은 가상자산과 실물 경제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팀과 앞으로 같이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조셀리토 리자론도(Joselito Lizarondo) 스와이프 CEO는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기반 거래를 동기화하는 것이 스와이프의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회사이자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바이낸스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향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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