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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연속 매출 한국↑·북미↓…왜?

- 생활가전 ‘확대’ 스마트폰 ‘부진’ 영향…북미·중남미 스마트폰, 바닥 찾기 ‘진행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한국 비중 확대 경향이 강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최대 매출처는 한국이다. 생활가전 ‘강세’ 스마트폰 ‘약세’를 반영했다.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스마트폰 바닥 찾기는 진행형이다.

31일 LG전자 제18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LG전자 매출액은 62조3062억원이다.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대한민국 22조7292억원 ▲북미 14조4737억원 ▲유럽 8조6864억원 ▲아시아 6조6228억원 ▲중남미 3조5857억원 ▲중국 2조2947억원 ▲중동 및 아프리카 2조2779억원 ▲러시아 등 1조6358억원 순이다.

▲한국 ▲유럽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성장했다. 전년대비 ▲한국 1.5% ▲유럽 14.8% ▲아시아 5.4% ▲중동 및 아프리카 5.8% ▲러시아 등 2.1% 늘었다. ▲북미 ▲중남미 ▲중국은 부진했다. 전년대비 ▲북미 5.0% ▲중남미 4.7% ▲중국 3.2% 줄었다.

한국이 LG전자 최대 매출처가 된 것은 2017년부터다. 이전까지는 북미였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 확대와 스마트폰 부진 지속 여파다. 지역별 등락은 스마트폰 충격을 생활가전이 상쇄했는지와 연관있다. 매출 추이만 보면 북미와 중남미는 스마트폰이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

생활가전은 이 기간 건강관리가전이 부상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판매가 증가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매출액은 ▲2016년 17조2781억원 ▲2017년 19조2261억원 ▲2018년 19조3608억원 ▲2019년 21조5155억원으로 팽창했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판매를 포기했다. 유통망을 축소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매출액은 ▲2016년 12조239억원 ▲2017년 11조6663억원 ▲2018년 7조8762억원 ▲2019년 5조9668억원으로 떨어졌다. 북미 중남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판매량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2890만대 ▲2018년 2360만대 ▲2019년 1720만대다. 중남미 판매량은 ▲2017년 1380만대 ▲2018년 770만대 ▲2019년 68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5570만대 ▲2018년 3970만대 ▲2019년 2920만대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반등을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등 마케팅 전략을 다시 수립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5G 상용화 및 상용화 예정 국가를 공략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생활가전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생겼다. 세계 생산망과 유통망이 피해를 입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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