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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웹툰·브이로그…반도체 업계, ‘친숙한’ 접근 확대 이유는?

- 스마트한 소비자·인력채용 긍정적 역할 기대…지역사회 소통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원형이 세계 최초 금속활자 ‘직지’일까. SK하이닉스가 만든 동영상이 인기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의 특산품이 ‘반도체’라는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가 매주 연재하고 있는 웹툰 ‘나노’는 네이버 웹툰 인기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반도체에 관한 이야기를 일반인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반도체는 대부분 기업(B2B) 거래임에도 불구 이들은 왜 일반(B2C) 소통을 늘리는 것일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 4월부터 ‘헬로칩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전국민 반. 알. 못 탈출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시의성 있는 반도체 소식을 선정해 용어부터 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설명한다.

6월부터는 ‘직장인 브이로그 삼성반도체에서 뭐하나?’를 공개했다. ‘설비엔지니어 편’을 시작으로 다양한 직군/사업장별로 지속 발행 예정이다. 임직원 일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한다. 웹툰 나노도 6월 연재를 시작했다. ‘신석기녀’ 한가람 작가와 ‘스터디그룹’ 신형욱 작가가 합을 맞췄다. 반도체의 역사와 원리, 제조공정, 주요 제품 등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유쾌하게 담아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상반기 선보인 ‘반도체도 한국 특산품’ 동영상은 국내 유튜브 조회수 3000만을 넘었다. 최근 소개한 ‘청주 직지편’도 1000만을 돌파했다. 각각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를 배경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해 친숙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천편은 이천 특산품이 쌀과 도자기 뿐 아니라 반도체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주편은 금속활자가 지식 공유의 확장을 이끈 것처럼 반도체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달부터는 글로벌 뉴스룸을 개설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공한다. ‘기술’과 ‘행복’이 키워드다. 회사소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와 반도체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영문과 중문 뉴스룸은 각각 현지 기업과 지역사회 연결고리도 할 방침이다. 중문 뉴스룸에 선보인 ‘SK하이닉스 패주본기’는 산수화로 SK하이닉스 역사를 알려 호평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가 일반인 대상 홍보를 강화하는 이유는 인재확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기업이 가진 이상과 지향점을 감안해 소비를 하는 스마트한 구매자가 늘고 있다”라며 “반도체 업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리는 것은 좋은 인력이 삼성전자로 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다양한 사람에게 SK하이닉스를 알리고 소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임직원의 자부심을 키우는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해외 인력 채용과 진출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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