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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디지털 혁신사업에 업계 주목…사업자 선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증권이 자산관리 프로세스 혁신(WM PI)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최근 AT커니, 올리버와이만, 투이컨설팅, 맥킨지 등 컨설팅 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보내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선 이번 KB증권의 사업이 증권업계 첫 디지털 혁신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지만 증권업계의 경우 구체적인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해선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다. 특히 증권업계의 주전산 등 핵심 시스템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 지 약 10여년 내외가 지난 상황으로 KB증권의 이번 컨설팅 결과물과 실제 이행사업이 던지는 의미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6년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해 대형 투자은행(IB)로 거듭난 KB증권은 체계적인 WM 강화방안을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양사 전산과 업무의 성공적 통합에서 나아가 변화된 영업환경에 맞는 자산관리 인프라 강화와 WM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WM PI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B증권은 고객관점에서 WM영업 및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영업점, 온라인, 고객센터 등 주요 고객채널에 대한 업무 및 영업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산관리 영업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경쟁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고객 유입 및 활성화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 점포 유형 다양화에 따른 영업점 업무프로세스 조정 및 재설계, 아웃도어세일즈 영업 확대에 따른 업무환경 고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등의 프로세스 진단에 나선다.

영업점의 경우 계좌개설, 상품가입 프로세스의 최적화, 후선업무 집중화를 통한 효율화 가능업무 도출 및 개선에 나서며 온라인에서는 비대면 채널 등 온라인 고객관련 주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 및 오퍼링 방안을 수립한다.

이밖에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따른 심리스한 옴니채널 서비스 제공방안 등도 모색된다. 전체적으로 KB증권은 향후 증권업의 일하는 방식에서 부터 이를 지원하기 위한 IT인프라 영역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략을 세우겠다는 의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B증권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향후 10년을 좌우할 시금석이 될 만한 프로젝트”라며 “현재 나오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방향성이 맞는지, 그리고 이를 충족시키는 기술 등에 대한 리뷰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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