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부동산 정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를 활용한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은행권의 O2O 전략이 보다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 부동산 플랫폼 구축’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부동산 모바일 앱(App) 개발 , 웹사이트 재구축 , 부동산 매물 경쟁력 확보, 부동산 금융서비스 강화 ,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체계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중개업소 및 제휴업체는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고객은 부동산 정보획득 및 부동산 금융 혜택, KB 국민은행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세와 정보 서비스면에서 강점을 가져왔다. 과거 주택은행 시절에서부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부동산 가격 조회시 신뢰도가 높은 국민은행 부동산 가격 지수 통계 등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부동사 시장에서 공신력 있는 부동산 통계지수로는 KB국민은행과 더불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 등이 있다.
앞서 2012년 10월 국민은행은 부동산의 매입·개발·관리·매각 등 전 단계에 걸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부동산 알리지(R-easy)’도 출범시키는 등 부동산 정보의 디지털화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은행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뱅킹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모바일 앱과 인터넷 웹사이트를 재구축해 부동산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통한 KB중심의 부동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 대출까지 원스톱 부동산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금융 서비스 강화 는 물론 부동산 플랫폼에서 획득한 정보를 영업점에 제공하고, 영업점은 이를 활용해 고객/중개업소 관리 및 마케팅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검토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도 부동산 가격 조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연립주택과 같은 거래시세 정보 등을 제공, 이를 은행 대출 및 심사와 연결시키는 비즈니스를 핀테크 스타트업과 공조해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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