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로라(LoRA)’ 전국망을 완성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LTE-M과 함께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017년까지 하이브리드IoT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기가 4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은 서울 종로 포시즌스서울 호텔에서 ‘세계 최초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IoT망 로라를 구축했다. 로라는 유럽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로라얼라이언스에서 추진하는 IoT 전용 네트워크다. 저전력 저데이터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가 아닌 전국 로라망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전용망 구축으로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IoT가 2020년 전 세계 1조2000억달러(약 13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저전력장거리통신기술(LPWA)가 필요한 분야는 2100억달러(약 241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20년 13조700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연내 20개 IoT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가스검침 ▲어린이안전 ▲주차공유 등을 선보인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군 모집에 착수했다. 이날 ‘SK텔레콤 IoT파트너스’ 출범식도 열었다. 50여개사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로라 전용 통신모듈 10만개를 무상 배포한다. 또 분당사옥에 ‘IoT오픈 테스트베드’를 설치했다. SK텔레콤은 2017년까지 IoT기기 400만개 이상 연결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요금제는 월 380원부터 2200원이다. 이 요금은 IoT서비스 회사가 내게될 것으로 보인다. IoT서비스 특성상 실제 이용자는 이 가격을 제품에 포함해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요금은 데이터 소모량과 용도에 따라 구간을 나눴다. 약정을 하거나 회선이 늘어날 경우 할인을 해준다. 올해는 SK텔레콤 IoT플랫폼을 사용하는 회사의 수익 100%를 보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