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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리 과장 부장 없앤다…‘~님’으로 통일

- 경력개발단계 도입…2017년 3월 새 인사제도 시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직급체계를 없앤다. 대신 직무역량에 따른 ‘경력개발단계(Career Level)’를 도입한다. 호칭은 ‘~님’으로 통일한다. 새 인사제도는 2017년 3월 시행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경력개발단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창의적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연공주의 중심 인사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 인사 체계로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단계로 전환한다.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한다.

호칭도 수평적으로 바꾼다. 임직원간 공통 호칭은 ~님을 사용한다. 다만 부서 안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뿐 아니라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을 자율적으로 혼용한다.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부른다.

또 삼성전자는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회의문화·보고문화 개선 ▲불필요한 잔업·특근 근절 ▲계획형 휴가 정착 등을 지속 추진한다. 회의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참석한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결론이 나면 이를 준수한다. 보고는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대신 동시 보고를 활성화 한다. 형식보다 내용에 신경을 쓰도록 했다. 눈치성 잔업 등 잔업과 특근은 지양토록 했다. 휴가 역시 연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쓸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장 자율화는 한 단계 더 나갔다. 올 하반기부터 반바지 착용도 가능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 인사제도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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