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설립된 구글은 검색 엔진, 이메일, 브라우저,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인터넷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조직 재편성으로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했다. 불과 지난주에는 자사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구글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차를 타고 약 한시간 가량 달려 본사가 위치한 마운틴뷰에 도착했다.
마치 거대한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이동하기 위해 공용 자전거(G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직원부터 야외 의자에 앉아 선탠을 즐기며 일하는 직원까지 무척 자유로운 분위기다. 심지어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한 직원도 많이 보인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식당과 푸드트럭에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마이크로키친은 무려 700개나 된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2명의 창업자가 구글 창업 당시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워뒀던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배구코트나 헬스클럽과 같은 운동시설은 물론 세탁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구글 캠퍼스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개러지(The Garage, 차고)’다. 이는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것들을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차고를 빌려 사업을 시작한 구글의 창업정신을 잇기 위해 만든 것이다.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직원들이 상상하는 제품이 있으면 바로 프로토 타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글래스의 시제품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개러지는 구글의 혁신을 견인하는 독특한 문화 중 하나다.
‘만약에(what if)’로 시작되는 파괴적인 아이디어는 여러 사람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이 도출되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바뀐다. 이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회사들이 테슬라나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은 곳들이다. 구글 역시 마찬가지.
페르트 총괄은 “구글은 다른 기업들이 절대로 안 된다는 말하는 부분에 있어 ‘왜 안되지?’라는 질문을 갖도록 장려한다”며 “왜 이 아이디어가 실현이 불가능한지 ‘예스, 벗(Yes, but)’이 아닌 ‘예스, 앤드(Yes, and)’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바꿔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디어에 자양분을 줘 성장할 수 있는 받침목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10%가 아닌 10배를 목표로 하는 구글의 문화는 언제나 구글 직원 스스로에게 도전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운틴뷰(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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