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신전기·크레이지드래곤, 각각 거대병기·드래곤 탑승 전투 구현
- 온라인게임 창세기전4, 콘텐츠 개선 마치고 23일 공개테스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잠잠한 게임시장이 다시 들썩일까. 지난달 ‘로스트킹덤’과 ‘크리스탈하츠’ 출시 이후 조용했던 시장에 야심작 3종이 차례대로 시장 진입을 앞뒀다. 22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거신전기’, 23일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 24일 엠게임의 ‘크레이지드래곤’이 일반에 공개된다. 이 중 창세기전4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PC온라인게임이다.
이들 3개 업체는 최근 게임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러스티블러드’의 반짝 흥행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었고 엠게임은 재무구조 개선이 3년간 이어졌다. 소프트맥스는 꾸준한 신작 행보를 보였으나 업계에 뚜렷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모바일 RPG인 거신전기와 크레이지드래곤은 ‘탈 것’을 주요 콘텐츠로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이른바 라이딩 액션이다. 각각 거대병기와 드래곤에 탑승할 수 있다. 거신전기는 영웅 캐릭터와 거대병기를 같이 육성할 수 있다. 크레이지드래곤은 이용자가 주인공 캐릭터와 용병을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거신전기(bit.ly/24EZcC4)의 또 다른 차별화 요소로 동화풍의 그래픽과 고품질의 게임음악을 꼽고 있다. 특히 체코 교향악단이 참여한 거신전기 게임음악은 음원을 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져 콤팩트디스크(CD)로도 나온다. 회사 측은 사전예약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CPI(설치 당 광고과금)를 전혀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이용자들이 모였다고 전했다. 이른바 진성 이용자들만 모아 시장 진입을 꾀한다.
엠게임의 크레이지드래곤(cafe.naver.com/mgamecrazydragon)은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최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모두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내 보조캐릭터(NPC)마다 개별 스토리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이 게임엔 주인공 캐릭터와 용병을 키워 자신의 성을 지키는 콘텐츠도 있다. 상대방 성을 공략해 자원을 약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 전투는 비동기식으로 진행된다. 출시 한달 이후엔 온라인게임처럼 이용자가 일반 필드에서 돌아다니면서 상대방과 대전(PVP)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22일부터 오픈테스트에 들어간다.
창세기전4(www.genesis4.co.kr)는 소프트맥스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게임이다. 토종 패키지게임으로 대박 흥행에 성공한 창세기전 시리즈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되살린다. 회사 입장에선 간판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부담도 큰 상황이다.
이 게임은 앞선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완성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혹평을 받았다. 오는 23일 진행될 공개테스트(OBT)에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본적인 것부터 바꿨다. 사용자환경(UI)과 캐릭터 동선, 이동 밸런스 등을 손봤다. 원화 모델링 개선을 통한 그래픽 보강도 이뤄졌다. 또 액트 3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재미요소인 거대병기 마장기와 생체병기 그리마도 사용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이용자에게 쾌적한 플레이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수익모델(BM)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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