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보험 온라인슈퍼마켓 출시, 대체거래소 도입 등 2016년 금융 IT부문은 또 한차례 격변이 예상된다. 올해 핀테크로 촉발된 금융 서비스에 대한 개방 열풍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이와함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는 IT, 빅데이터의 확장과 진화, 변화된 업무 혁신을 담아내야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도 2016년 금융권이 직면한 IT 핵심 이슈로 꼽힌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2016년 금융IT 혁신 컨퍼런스'에 앞서 내년 금융IT 주요 이슈들을 점검해 본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5년 금융시장은 ‘핀테크’라는 화두가 지배한 한 해였다. 간편결제로 촉발된 핀테크 물결은 빅데이터, 크라우드펀딩, 해외송금 등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핀테크 생태계를 둘러싸고 플레이어간 변화도 진행됐다. 은행권은 핀테크 조류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업부 차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했다. 우리은행이 모바일 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시켰고 농협은행은 오픈 API를 활용한 ‘오픈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보험권에서도 온라인보험슈퍼마켓이 11월 출범하는 등 폐쇄적이었던 금융환경이 이제 열리고 있는 시점이다.
금융감독당국도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정책을 내놨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를 선두로 빅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 전산장비 아웃소싱 제한 완화를 추진했으며 비대면채널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인가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렇듯 2015년은 전 금융권이 디지털 경쟁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한 한 해였다. 2016년은 금융당국의 정책과 금융사, IT 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본격적인 디지털 뱅킹 경쟁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금융환경 변화, 디지털라이제이션 본격화=실제로 금융사들은 디지털 경쟁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지방은행을 포함한 대형 금융지주사 체제가 마련되고, 하나-외환은행 합병 등 인수합병이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경쟁시장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 ‘계좌이동제’ 등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객 이탈현상이 예상외로 만만치 않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디지털 은행으로의 변신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도 기존 은행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금리대출과 포인트, 마일리지와 연계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는 이전과는 다른 영업 전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지점과 조직면에서 무거울 수 있는 은행권이 이러한 디지털 뱅킹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중요한 관심사다. 이미 각 은행들은 찾아가는 서비스(ODS)에 대비한 전자문서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으며 업무환경 변화를 위한 태블릿PC 도입 등 업무 혁신에 나서고 있다.
증권 등 자본시장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대체거래소(ATS) 설립과 아직 논의중이지만 한국거래소 지주사 전환에 따른 새로운 경쟁체제 마련,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증권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투자업자의 기업금융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는 등 새로운 경쟁체제 마련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서치 조직 축소 및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홈트레이딩,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이 IT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자본시장 업계도 이제는 정보계 등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하는 시기가 왔다.
특히 주문 처리 등 속도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여 비용효율적인 IT시스템 구축에 업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등 IT신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도 기대되고 있다.
◆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접목 필수=카드, 캐피탈 업계는 빅데이터라는 화두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다가올 전망이다. 핀테크로 인해 카드업계의 경우 이전과는 다른 생태계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삼성페이의 선전으로 기존 부가가치사업망(VAN) 생태계도 변화가 불가피하는 등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성향에 기초한 보다 지능적인 마케팅과 영업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 경영으로 이러한 스마트 경영이 카드업계를 지배하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보다 고도화된 이상거래탐지(FDS)에 대한 요구사항도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거래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카드사 개별적으로도 리스크를 줄이는 일이지만 고객에게 먼저 행동하는 카드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보험업계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서비스의 시작으로 그야말로 새로운 판이 짜여 지게 됐다. 그동안 온라인 보험에 미진했던 손해보험 업계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온라인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으로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하는 방식도 변화=은행은 물론 증권사들도 오프라인 지점에 대한 전면적인 전략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 은행은 이미 2년여 전부터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통합을 통해 지점 줄이기에 나섰으며 증권역시 수익성이 나지 않는 지점 등을 통폐합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찾아가는 서비스 활성화로 업무가 전환된 지 오래지만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의 등장은 찾아가는 서비스마저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금융사 업무 방식은 전자문서 등으로 고객이 스스로 상품을 선택하고 가입까지 완결지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후선조직으로서의 역량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존 조직 구성으로는 디지털 금융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뜻한다.
이에 이미 농협 등 대형 금융사들은 향후 5년에서 10년을 상정한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조직구성 및 영업전략 수립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을 대거 혁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융업권의 내·외부 시장 변화는 각 금융사에게 디지털 시대에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느냐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실시간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그리고 모바일 금융시대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社告> 2016년 전망, 금융IT 혁신컨퍼런스 12워10일 개최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핀테크의 급부상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비대면채널과 스마트금융 대응 전략, 그리고 또 다시 차세대시스템을 준비해야 하는 긴 여정까지 2016년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어느해 보다 많은 큰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금융계 및 관련 IT업계 관계자분 들을 모시고 '2016년 금융 IT혁신(Inovation) 컨퍼런스'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핵심 IT이슈들을 진단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로 '격변의 금융산업, 디지털 미래금융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를 꼽았습니다.
<컨퍼런스 안내 바로가기> http://seminar.ddaily.co.kr/seminar16/
아무쪼록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서로 새로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행사에 많이 참석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 드립니다.
장소 | : 서울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
일시 | : 2015년 12월 10일(목) 09:10~17:50 |
참석대상 | : 금융권IT 및 e비즈니스, IT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500여명 |
참가비 | : 사전등록 55,000원 / 현장등록 77,000원 (부가세 포함) |
* 요청 시 교육참가 수료증 발급해 드립니다.
*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오니, 온라인 사전 등록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온라인 사전등록은 12월 9일(수)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 당일 주차권은 제공되오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일 발표자료집, 중식, 커피, 다과가 제공됩니다.
※ 세금계산서는 12월 11일 이후에, 신청자 메일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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