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국가미래전략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하는 부처 및 기관에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때문에 NCIA(National Computing Information Agency)라는 센터의 영문 명칭도 NCIS(National Computing Information Service)로 변경했다.
22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만난 김우한 통합센터장은 “현재 44개 중앙부처의 IT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처 간 데이터 공유에는 장벽이 있다”며 “정부 3.0의 연장선상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도 수립했다. 총 3단계의 세부 추진 계획 가운데 우선 1단계는 오는 2017년까지 데이터 지도 구축 및 기관 간 플랫폼 연계를 통한 데이터 공유 및 융합 분석 기틀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안창원 통합센터 빅데이터 분석과장은 “1단계에선 빅데이터 수집범위를 확대하고, 흩어져있는 부처 간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지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현재 빅데이터 플랫폼이 대전 제1센터에만 구축돼 있는데, 광주 제2센터에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1센터인 대전통합센터에는 x86 서버 64대 규모로 빅데이터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 기간 동안 국토부와 기상청, 미래부 등 부처 간 시스템 및 데이터 공유 포털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 수립 지원, 3단계(2021년~2025년)에는 융복합 예측 시뮬레이션 기반의 국가사회 미래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부처의 빅데이터 공통기반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약 5년 간 144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의 경우, ‘버추얼 싱가포르(Virtual Singapor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는 다양한 공공기관 및 인구통계, 지리공간정보, 위상기하학 등 모든 데이터를 수집, 통합해 도시 계획을 시뮬레이션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처럼 데이터를 집중, 연계, 융합해 국가적인 아젠다를 해결하는 것이 모델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한 센터장은 “현재 2만개 이상의 정부시스템 가운데 어떠한 데이터가 있는지, 어떤 품질로 운영되고 있는지 정리된 것이 없다”며 “우선적으로 어떤 부처가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지도, 즉 메타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과는 오는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한계를 갖고 있다. 모든 정부부처의 신설과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성과를 내야 유지될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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