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간 국내 게임업계 전반이 치열한 구조조정을 겪었다.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 재편을 거치면서 경쟁 대열에서 속속 이탈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겨난 것이다. 신작 흥행으로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기업들도 곧 차기작 검증이라는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2015년 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체질 개선을 준비해온 중견 게임기업들의 신작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www.wemade.com 대표 장현국)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단행했다.
지난 4월말 ‘이카루스’ 등 온라인게임 3종의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와이디온라인에 넘긴 것이다. 모바일게임 운영은 전문업체 큐로드에 일임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에 ‘올인’하겠다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위메이드의 이 같은 과감한 결단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박관호 의장 이하 경영진의 상황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행보만 놓고 보면 위메이드가 대단히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직 변화는 위메이드 입장에서 ‘배수진’을 친 셈이다.
회사 측은 최근 조직 변화와 관련해 “모바일게임의 개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데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위메이드의 손자회사 피버스튜디오와 리니웍스가 합병해 플레로게임즈’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부터 ‘에브리타운 for kakao’ 등 직접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계열회사들의 사업에 자율성을 주고 그만큼 책임도 강화하기 위한 체제 개편이다.
이처럼 올 한해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를 위한 사업 및 마케팅 인력의 효율적 재편을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공개한 모바일게임 사업 일정으로는 올 하반기 ‘윈드소울’의 일본 진출, ‘에브리타운’의 글로벌 서비스 등이 있다. 온라인게임은 올 하반기 ‘로스트사가’의 중국 상용화가 목표다. 그 이외의 사업 계획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위메이드 측은 “급변하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개발력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향후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써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 및 해외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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