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독일 화학 제약업체인 머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화학회(GDCh)로부터 마이어-갈로우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머크 화학사업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토마스 겔하르 박사는 14일(현지시각) 머크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이클 헤크마이어 박사, 하랄트 허쉬만 박사, 로만 마이쉬 박사, 이상규 박사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이들은 우수한 명암대비율, 넓은 시야각과 선명한 화질을 특징으로 하는 빠른 응답속도의 디스플레이용 액정을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액정은 IPS(In-Plane Switching)와 FFS(Fringe Field Switching)로 불리는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이들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은 소모 전력이 매우 낮다는 것. 한 단계 더 진보된 기술인 UB FFS(Ultra-Brightness Fringe Field Switching)을 적용하면 소모 전력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머크가 액정 기술과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팀의 경계를 넘는 협업과 고객과의 소통이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마이어-갈로우 상은 휠스(Hüls AG) 이사회 의장과 독일화학회장을 역임했던 에어하르트 마이어-갈로우 박사의 기금으로 2012년 제정되었으며, 시상식은 매년 개최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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