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고민이 깊어진다. 세계 1위는 지키고 있지만 세계 양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과 중국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 세계 주요 15개국 스마트폰 제조사 점유율’을 발표했다. 대상 국가는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이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미국과 일본 등 3개국에서 중국은 샤오미가 선두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7920만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애플은 3930만대를 팔았다. 샤오미는 1800만대를 출고했다. 샤오미는 중국을 발판으로 전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스마트폰 수익성이 하락세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 경쟁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갤럭시S3’ 이후 취한 다품종 전략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제품군을 늘린 탓에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사후서비스(AS) 부분에서 경쟁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주력이 베트남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업체에 가격으로 밀린 것도 아쉽다.
국내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 팬택보다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자존심을 구겼다. 경쟁사 제품을 포함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까지 꺼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보다 애플 ‘아이폰5S’에 대한 보상이 더 높다. 그만큼 급하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대행업체를 통해 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진행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4분기는 휴대폰 업체 최대 승부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에 이어 ‘갤럭시노트엣지’로 프리미엄 시장 반격을 노린다. 중저가 시장은 ‘갤럭시A’ 시리즈로 대응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략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애플 샤오미 외에도 LG전자 소니 레노버 화웨이 등 기존 업체뿐 아니라 오포 비보 등 고가부터 저가까지 도전이 만만치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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