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독일 의약 화학 업체인 머크는 본사가 위치한 담스타트에 복합발전소를 건설,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머크는 자체 발전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의약품과 하이테크 화학 제품 제조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전소는 1, 2호기로 구성되며 약 2700만유로가 투자된다. 이 날 시운전에 들어간 1호기는 제약 생산과 연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건설중인 2호기는 화학 공장과 실험실 난방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모두 2억5000만 유로가 투자된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는 머크가 추진 중인 변화 및 성장 프로그램(Fit for 2018)의 일환으로 향후 에너지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발전소 건립은 담스타트 현지에 대한 투자이면서도 독일의 에너지 혁명을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새로운 발전소가 냉방, 전력, 압축공기, 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2500톤의 온실가스(CO₂) 배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천연 가스 발전소를 통해 소요 전력의 약 60%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머크는 2015년까지 이 비율을 약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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