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출하량이 대폭 확대될 조짐이다.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울트라HD(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 TV 비중 역시 증가세이기 때문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톱PC용 모니터도 고해상도 패널을 채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치당픽셀수(PPI)가 200PPI를 넘는 LCD 패널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26.2%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 비중이 34.8%로 늘어나고, 2016년에는 과반 이상인 53.4%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5년에는 200~250PPI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가장 많은 출하량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LCD 패널의 PPI가 높아지는 이유는 스마트폰, 태블릿, TV, 노트북, 모니터 전 영역에 걸쳐 고해상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LCD 패널의 출하 증가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견인하고있다. 지난해 첫 출시된 풀HD 해상도의 스마트폰용 패널(350PPI)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올해 14%의 비중을 차지한 뒤 2015년에는 32% 비중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 첫 출시된 태블릿용 풀HD 디스플레이 패널(250PPI 이상)은 올해 17%에서 2015년에는 3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풀HD 대비 4배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UHD TV 패널(50인치 이상)은 올해 6%에서 2015년 24% 비중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외에 노트북과 모니터의 탑재되는 풀HD 이상 고해상도 패널 비중은 올해 각각 15%, 3% 비중에서 2015년에는 31%, 8% 비중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고해상도 LCD 패널 수요 확대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공정의 생산 용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6년이면 LTPS 공정 생산 용량이 올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TPS 공정을 거친 박막트랜지스터(TFT)는 기존 비정질실리콘(a-Si)을 재료로 사용한 TFT 대비 전자 이동도가 100배 이상 빨라 고해상도 패널 생산이 용이하다.
요시오 타무라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위원은“300PPI 이상 고해상도 LCD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패널 업체들의 LTPS 생산 용량이 보다 늘어나야 할 것”이라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하락은 세트 제품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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