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3D TV 석권한 삼성전자, 판정승?…LG전자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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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3D TV 석권한 삼성전자, 판정승?…LG전자 “이제 시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4-24 15:31:31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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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북미와 유럽 3D TV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삼성전자의 발표에 LG전자는 FPR(필름타입편광) 방식 시네마 3D TV가 2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며 2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판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인 NPD와 GFK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1분기 북미와 유럽 3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각각 48.8%와 4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PD에 따르면 1분기 누적 기준 삼성전자의 3D TV 수량 기준 점유율은 48.8%다. 뒤를 이어 소니 27.4%, 파나소닉 13.9%를 차지했다.

GFK에 따르면 1·2월 유럽 3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 49.9%, 소니 23.4%, 파나소닉 10.2%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액티브 3D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서 9%, 유럽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니와 파나소닉이 모두 액티브 3D 방식을 사용한다며 “3D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액티브 3D 방식이 80~90% 비중을 차지하며 압승했다”며 “액티브 3D 제품 중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1위로 3D TV도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혔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3D 방식을 대표하는 삼성, 소니, 파나소닉이 전체 3D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북미에서 88.5%(수량), 유럽에서 83.5%(수량)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자랑하는 FPR 방식의 제품이 사실상 1분기에는 이들 시장에서 판매가 되지 않았다”며 “2분기 판매 실적으로 판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에선 3월 말경, 유럽에선 지난 주 FPR 방식 시네마 3D TV를 출시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