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법인 계좌 개설 지원… 가상자산 신성장 동력으로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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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법인 계좌 개설 지원… 가상자산 신성장 동력으로 속도내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3 10:56:16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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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지난해 말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비댁스(BDACS)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가상자산 수탁시장에 진출한 우리은행이 국내 원화거래소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 단계적 허용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손잡고 법인 고객 계좌 개설을 지원해 가상자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해 법인 고객 계좌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력 거래소로 오는 10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의 제휴 계약이 끝나는 업비트가 거론되는데, 수탁업 진출한 선언한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에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개인 실명 입출금 서비스에 국한됐던 범위가 향후 법인으로 확대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면 투자금에 있어 개인과는 비교되지 않는 큰 자금이 유입돼 우리은행의 신규 수익 창출에 있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최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개최하고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화 검토 결과를 최종 논의했다.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취득한 가상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는 법인에 대한 매도 실명계좌가 허용된다.

하반기에는 투자·재무 목적의 매매 거래를 시범적으로 허용한다. 대상은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인 상장사와 전문투자자 등록법인 약 3500여 개사다.

금융회사의 시장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일반 법인은 2단계 입법 등 관련 제도 정비가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